변호인을 보고 난 뒤에 나의 느낌은
그 동안의 안락함이 가시가되어 나에게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처음 부터 끝까지 수묵화처럼 흰 바탕에 검은 먹으로 획을 그어 가듯
그리고 화선지에 묻어 퍼저나가는 듯...
담담하게 내용을 이어 나갔다...
지난 이야기가 빛 바랜 사진처럼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그저 반가울수 없는 사진 한장이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것 처럼
응시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의 모습이다. 그 사진은 빛바랜 사진은 지난 사진이지만
지금의 모습과 별반다르지 않다는 것은 사진만이 빛바랜 것뿐이라는 것이다.
똥속에 파묻혀 지내는 구더기는 똥이 더러운지 모르지만, 똥에서 벗어나면 알 수 있다.
그 똥이 얼마나 더러운지를
보고 싶어도 외면하고 듣고 싶어도 외면하며, 지낸 세상의 모습에
구역질이 나게 하는 그런 이야기다.
슬프다, 가슴아프다, 감동적이다라는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영화.
담담하게, 담담하게 담은 영화,
나와 함께 해주겠냐며, 물음을 던지는 듯한 엔딩과 끝을 알리는 엔딩 크레딧은
영화관 극장의자에서 엉덩이를 들 수 없게 만들고,
그저 멍하니 스크린만을 바라보게 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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