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을 보고 난 후에 씁쓸함...
변호인을 보고 난 뒤에 나의 느낌은 그 동안의 안락함이 가시가되어 나에게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처음 부터 끝까지 수묵화처럼 흰 바탕에 검은 먹으로 획을 그어 가듯 그리고 화선지에 묻어 퍼저나가는 듯... 담담하게 내용을 이어 나갔다... 지난 이야기가 빛 바랜 사진처럼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그저 반가울수 없는 사진 한장이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것 처럼 응시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의 모습이다. 그 사진은 빛바랜 사진은 지난 사진이지만 지금의 모습과 별반다르지 않다는 것은 사진만이 빛바랜 것뿐이라는 것이다. 똥속에 파묻혀 지내는 구더기는 똥이 더러운지 모르지만, 똥에서 벗어나면 알 수 있다. 그 똥이 얼마나 더러운지를 보고 싶어도 외면하고 듣고 싶어도 외면하며, 지낸 세상의 모습에 구역질이 나게 하는 ..
영화이야기
2014. 1. 6. 16:25